FOMC 금리인상 소식에 따른 향후 금융상황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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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은행의 계속된 파산 및 폐쇄로 금융시장이 많이 불안한 상황에서 어제 새벽에 있었던 FOMC에서 파월의장의 발표를 많은 분들이 기대반 우려반으로 기다렸었습니다. 그동안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계속 인상시킨 결과 SVB 같은 은행이 파산을 했기 때문에 이번엔 금리 동결이나 인하를 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어제 FOMC 발표의 내용과 향후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리인상발표 썸네일
금리인상

현재 은행 파산과 리먼사태 비교 바로가기

계속된 은행 파산소식때문에 2008년의 경제대공황이 우려된다면 이쪽의 리먼사태와 현재상황을 비교한 글을 참고하세요

3월 FOMC 주요 내용

 

 

어제 있었던 FOMC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 0.25%p 인상
  • 연방기금금리 목표 4.75% ~ 5%
  •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하며, 연내 금리인하 없음
  • 금융 환경, 경제활동, 고용 등에 부담 줄 가능성
  • 인플레 위험에 매우 주의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기존에 자신이 고수해 왔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예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전 진단 성명서에 계속 포함되어 왔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가 없어진 걸로 보아서 최근 지역은행 불안 사태를 고려, 금리인상의 강도가 향후 조금 약해질 수 있겠다는 예측을 할 수 있겠습니다.

금리인상의 이유

파월의장은 FOMC에서 최근 잇따른 은행 불안사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유지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현재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양호한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결정
  • 연내 금리인하는 미검토, 필요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 가능
  • 미국 은행시스템은 견고하다고 평가
  • 현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해 버린다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힘듦

파월의장은 이 외에도 향후 은행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서 모든 조치를 다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파월의 발언은 아마도 현재 있는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경제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모두 달성하려는 의도라고 보입니다.

이후의 향방

FOMC에서 점도표도 공개가 되었는데요,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투표 같은 개념입니다. 

3월 FOMC 점도표
3월 FOMC 점도표

점도표를 보면 금리를 향후 한번 더 올리고 연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내년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빅스텝을 추가할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보이며, 그리고 다음 달부터 주거비가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CPI가 낮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미국 연준은 현재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FOMC 발표 후 월가의 반응

 

 

이번 파월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월가의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전략가
    - '25bp상승+은행안전'발언에 시장 안심, 여름에 금리인하 가능성
  • 무디스
    -물가, 고용 추이를 보면 추가 2회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임
  • 샘 스토벌(CFRA 수석전략가)
    - 5월, 6월 추가인상에 나설 듯, 시스템 위기 진정됐으나 일부 지역은행 문제가 잔존
  • 마이크로 웬 가트(모건스텐리 분석가)
    - 은행 문제를 시스템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은 다행, 하지만 이것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닌 듯

전체적으로 월가는 파월의 발언에 크게 안심하는 분위기였으며, 5월 FOMC에서도 금리를 인상했다가 6월에는 동결, 7월부터 금리인하, 12월에는 금리가 4.5%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은 오르는 분위기였는데요, 잘 오르던 나스닥이 갑자기 왜 급락하게 되었을까요?

재무장관 옐런의 발언

원인은 어제 있었던 상원청문회에서 있었던 미 재무장관 옐런의 발언 때문이었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예금 일괄 보장하는 방안 검토하지 않음
  • 시스템 위험으로 간주되면 모든 보호 가능, 지금은 포괄 보험 등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음

어떻게 보면 옐런은 나스닥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발언으로 그가 그동안 올려놓았던 모든 지수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게 되었습니다. SVB 같은 은행 파산 사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올라갔던 것은 예금자를 보호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조치로 시장이 안심했기 때문이었는데, 이런 예금자 보호조치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옐런의 발언으로 사람들은 금융을 불안하게 느끼며 다시 한번 나스닥이 하락세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FOMC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그동안 계속되었던 크고 작은 은행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현재 미국의 금융시스템이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듯 보입니다. 왜냐면 현재 지역은행의 파산의 이유가 연준의 금리상승유지가 원인이기 때문에 인플레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면 시스템 안정과 인플레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듯합니다. 미국 정부가 은행 파산에 예금보호조치를 발 빠르게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하지만 어제 옐런 재무장관의 예금보호조치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발언으로 다시 한번 미국 금융시장이 출렁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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